한국서도 확산 추세인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일본에서는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막을 수 있다’고 하여 백신접종과 검진을 같이 할 것을 권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의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비용은 3회를 한 세트로 해 5만 엔(한화 약 70만원) 전후로 꽤 비싸다. 이를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올해 효고(兵庫)현 아카시(明石)시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여학생들에게 자궁경부암백신 무료접종을 위한 비용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51개 정도의 지자체에서 같은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한다. (페민 6월 15일자 4면 기사 참조) 한국에서도 검진비용까지 포함하면 일본과 비슷한 정도로 자궁경부암 백신접종 비용이 비싸지만,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안전성과 ..
[이경신의 철학하는 일상] 지구상의 온 인류가 최근 손을 깨끗이 하기 위해 사용한 물은 얼마나 될까? 경쟁하듯 넘쳐 나는 신종플루에 대한 기사를 대할 때마다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커져만 가는데, 그 두려움을 맞설 유일한 방도가 틈만 나면 손을 씻는 것이라니…. 내게 손 씻는 강박적 습관을 안겨 준 그 존재가 어느날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면, 놀라운 일일까?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인 바이러스 가을을 맞는 요즘, 설상가상으로 신종플루에 계절독감과 감기까지 유행한다 하니, 바이러스에 대한 불편함과 두려움이 날로 더하다. 도대체 바이러스는 무엇일까? 식물, 동물, 그리고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존재들이라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그에 반해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아, 공포스러운 전염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