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들지 않는 방도 적정주거시설?
햇빛 들지 않는 방도 적정주거시설? 사람이 살만한 곳을 최저주거기준으로 삼아야 [여성주의 저널 일다] 박희정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반지하 방에 거주하는 김지영(가명, 32)씨는 햇빛이 들지 않아 집에 있을 때 하루 종일 전등을 켜놓고 생활한다.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것도 문제지만, 습기 때문에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벽이나 장판 밑에 물기와 곰팡이가 생겨 불편이 크다. 환기가 잘 안 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길 쪽으로 나 있는 창의 아랫면이 길바닥과 일치해서, 창문을 열어놓으면 먼지와 배기가스가 그대로 들어오는 구조다. 실내공기가 안 좋은 탓인지, 지하 방에 이사온 이후로 김지영씨는 비염 증상이 심해졌다. 게다가 밖에서 집안이 쉽게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창을 마음 놓고 열기도 어렵다고 한다. ▲ 햇빛..
저널리즘 새지평
2008. 9. 9.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