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교사였던 C님이 직업상담사가 되기까지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10:1 경쟁률을 뚫고 직업상담 자격증을 따다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거나 회원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갖고 싶은 덕목’이란 게 생긴다. 바로 좋은 목소리이다. 직접 만나면 적절한 손동작과 표정으로 친밀감과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전화로 응대할 땐 사람의 목소리에 따라 더 길..
88cc경기보조원, 부당징계무효확인 청구소송 항소심도 승소 "골프장 캐디도 근로자” 인정받기 위한 3년의 싸움 “사장님, 나이스샷~” 경기보조원, 흔히 ‘캐디’라 불리는 이들을 떠올리자 이 말부터 튀어나왔다. 돈 좀 있는 사장님들이 운동으로 유희로 사교로 치는 공이 날아가면 젊고 늘씬한 여자들이 박수를 친다. 대체 누가 이런 천박한 그림을 내 머릿속에 넣어두었을까. 경기보조원들이 3년째 일터를 지키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3년간의 싸움을 몰랐다는 사실에 놀라, ‘잘 알지 못하는’ 그녀들을 만나러 갔다. 경기보조원, ‘독한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못할 일 ▲ 88cc 골프장 정문에서 1인시위 중인 조합원 © 희정 나를 태운 차는 산길로 들어서 굽이굽이 한참을 가더니 88cc(컨트리클럽)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