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같은 남한사회에서 ‘홀로서기’를 (최지영) 일다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이주여성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연재해왔습니다. 마지막 기사는 북한식량난민으로 1998년 한국에 와서 10년 넘게 생활하고 있는 새터민 최지영(가명, 40대)씨의 이야기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직업에 귀천이 ‘있는’ 대한민국에 적응하기 나는 지금 대한민국의 모 대학에서 기숙사 위생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한 지도 벌써 4년이 흘렀다. 북한에서는 못해본 일이 없어서, 일에서만큼은 남들한테 뒤지지 않는다고 장담했었다. 하지만 북한에서 한 일과, 남한에서 하는 일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어떤 알지 못할, 오래 동안 내려오던 룰이 있다고나 할까? (흔히 사람들은 텃새를 부린다고 한다.) 그래서 북한에서 온 새터민들이 취직..
장기체류 탈북여성의 신분에 대한 中 정책변화에 주목 굶주림에서 벗어나고자 국경을 넘는 북한주민들의 실상이 알려져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지도 10년이 넘었다. 그 중에는 다시 북한으로 강제송환 된 이도 있지만, 남한으로 오게 된 이들도 많아서 현재 새터민의 수는 1만 명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더 많은 수의 탈북자들, 즉 중국에서 불안정한 신분으로 길게는 10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특히 탈북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은, 지금 중국대륙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중국에서 체류중인 북한여성들 "팔려 가는 삶" 지난 4월, 워싱턴 소재 NGO인 Committee for Human Rights in North Korea는 재중 탈북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