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김복동·길원옥씨 ‘나비기금’ 주춧돌 놓다 ▲ "일본 정부의 배상금을 받게 된다면, 전액을 콩고의 강간 피해여성들을 돕기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좌) 할머니와 길원옥(우) 할머니 © 일다 “젊은이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말을 하는 게 힘들다. 13살에 군인들 싸움터에 끌려가 지금 85살인데, 72년 동안 아픈 가슴을 안고 살았다. 지금도 (외국에서) 우리와 같은 아픔을 당하는 사람이 있다니, (만약) 일본 정부로부터 (법적) 배상금을 받게 된다면, 그 사람들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 (길원옥 할머니) “20년이 지나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답답하다. 내 힘닿는 데까지 우리와 같은 일을 당한 여성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2011년 세계여성학대회 (상) [필자 소개: 박남희님은 초등학교 졸업 후 전자조립공장과 봉제공장에서 일했으며, 1981년 노동야학과 인연을 맺고서 줄곧 노동운동가로 살아왔습니다. 올해 1월, 지난 10년간 활동해 온 전국여성노동조합 활동을 마무리하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에서 다양한 여성, 노동, 공동체그룹과 만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 7월 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세계여성학대회 '여는 마당' ©박남희 7월 3일부터 5일 간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세계여성학대회(Women's Worlds 2011)가 열렸다. 각국의 여성학자와 여성정책연구자, 여성활동가와 예술가들이 서로의 경험과 담론을 나누는 이 대회는, 1981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개최돼 3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