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삶’을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사회 아픈 이에 대한 편견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비혼이라서, 채식주의자라서 몸이 아픈 거다? “비혼주의자라서 아픈 것일지도 몰라요. 원래 사람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하거든요.”“면생리대 쓰는 게 꼭 좋은 건 아닐 수도 있어요. 적당히 나쁜 것에 노출되어야 오히려 면역력이 생기거든요.”“채식주의자라서 아픈 것일 수도 있어요. 고기도 먹고 둥글게 살아야 건강에 좋아요.”“사회운동을 해서 아픈 거 아닐까요. 그런 사람들은 매사 부정적이잖아요.” 생각해보면 저런 말들이 시작이었다. 질병을 치료하는데 힘을 쏟기에도 부족했던 시기, 굳이 질병을 둘러..
‘진짜 나’를 위한 쇼핑을 해볼까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⑦ 소유 이상의 가치를 담다 _페미니스트 저널 뉴욕 여행을 갔다 왔다고 주변에 이야기하면 듣게 되는 말이 있다. “그래서 뭐 사왔어? 쇼핑 뭐 했어?” 사실 뉴욕엔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브랜드 샵들과 우드버리(Woodbury) 및 센트리21(Century21) 등의 아울렛 매장들이 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은 도시이긴 하다. 쇼핑 거리로 유명한 소호(Soho),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 타임스퀘어(Time Square) 등에는 크고 작은 샵들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여행자인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아, 그 유혹에 흔들리기도 한다. 여행 중에 종종 그런 유혹에 빠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작은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