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임금격차’ 해소…독일 사회의 시도독일 임금공개법 제정 경위와 효과 ‘모든 남자들이 나보다 많은 돈을 받고 있었다’ 1998년 3월, 미국의 대기업 굿이어(Goodyear)의 타이어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관리자 릴리 레드배터는 익명의 쪽지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 쪽지에는 나와 타이어실의 관리자 세 명의 이름이 있었고, 그 옆에 각각의 임금이 적혀 있었다. 내 임금은 한 푼의 오차 없이 정확했다. 몇 년 동안 같은 일을 하는 남자들보다 내 임금이 적을까봐 나는 줄곧 걱정해 왔지만 어떠한 근거도 없었다. 나는 구체적 증거도 없이 남편이 바람피운다고 계속 의심하는 부인 같았다. 하지만 이제 내가 언제나 두려워하던 그것이 까만 잉크로 쓰여 내 손에 있었다. 모든 남자들, 다른 관리자들은 내가 받는 ..
탈핵과 녹색당- 녹색정치, 한국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 ‘녹색정치’를 전망하며 에서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동국대 교수)이다. 박진희 소장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독일의 선례를 통해 한국에서 ‘탈핵’으로 에너지 전환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는 본격적으로 ‘녹색정치’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에게 듣다 (하) -녹색정치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관점의 차이에 따라 ‘무엇이 녹색정치인가’에 대한 견해는 다를 것이다. 기존의 정치와 녹색정치가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 올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에너지기후정치연구소 주최로 관련 월례세미나에서 강의하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