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남성중심 문화…대안을 찾아서 이제 퉁 치지 말자④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숱한 성폭력 상황들, 어떻게 대처할까 귀농, 귀촌한 여성들이 그동안 시골마을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 털어놓았던 “여자들의 토크파티” 이후, 농촌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성차별 문제를 진단해보고 해결책과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여자들의 토크파티 2탄”을 열었다. 우리는 무엇보다, 농촌에서 살면서 일차적인 위협으로 느낀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들부터 짚어보았다. 구체적으로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며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 ..
‘넌 내꺼!’에서 시작되는 데이트 폭력 2. 감시와 통제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남친의 질투가 폭력이 되기까지 “그의 질투가 하도 심해 캠퍼스에서도 더 이상 생활할 수 없게 되었지. 그는 내가 다른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만 봐도 못 견뎌 했어.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걸거나 자기 말고 다른 남자를 쳐다볼까 봐 항상 경계를 했지. 그건 그를 미치도록 화나게 만드는 일이었으니까. 이젠 슬슬 이런 생각도 들어. 내가 어떻게 그렇게까지 어리석을 수 있었는지. 바보같이 보인다는 거 알아. 하지만 모든 게 해결되고 더 나아질 거라 생각했어. 함께 지내다 보면 그도 결국 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행복해질 거라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