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통해 ‘가치관을 전복시킬 때’의 기쁨도쿄도 사진미술관 수석큐레이터 가사하라 미치코 도쿄도 사진미술관(Tokyo Metropolitan Museum Of Photography)의 수석큐레이터 가사하라 미치코 씨. 큐레이터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작품을 수집하고 전시회를 기획하고 관리 감독하는 전문직이다. 가사하라 씨는 2005년 세계적인 미술전인 베니스비엔날레의 일본관 커미셔너로, 전을 개최하며 이름이 알려졌다. 이듬해 도쿄도 사진미술관에서도 같은 전시를 개최했다. 남성중심의 사회, 젠더 관점의 전시가 필요해 ▶ 도쿄도 사진미술관 수석큐레이터 가사하라 미치코(1957년 나가노현 출생) ⓒ촬영: 오치아이 유리코 어머니의 유품과 몸을 찍은 사진작가 이시우치 미야코의 작품은 어머니를 한 명의 여성으로 다..
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작가’되기A Crack_틈, 박김형준 개인전을 보고 사진작가 박김형준이 누구인지 모를 수 있다. 사진이라니, 사진은 일상에 넘치지만 작가의 사진이라면 또 어떻게 봐야하나 난처할 수 있다. 박김형준 사진작가에 대해, 그리고 그가 누비고 찍는 사진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글을 읽고 혹시 수긍이 된다면 박김형준이라는 작가 이름은 잊더라도 그처럼 살아가는 작가들에 대해, 혹은 그가 사진으로 남긴 대상들에 대해, 아니면 더 편안히 그가 보여준 실낱같은 이미지 몇 점을 기억한다면 좋겠다. 강남의 타워팰리스와 포이동 재건마을 서울 강남구에는 타워팰리스가 있다. 아마 요 몇 년간 타워팰리스보다 더 높고, 더 좋은 주상복합 부의 상징물들이 들어서고 사람이 살고 있을 것이다. 어쨌든 타워팰리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