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 도시의 둘레길을 걸으며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www.ildaro.com 변덕스러운 프랑스의 날씨, 배낭은 ‘필수품’ 볕이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밖으로 나오니 제법 쌀쌀했다. 점퍼깃을 채우고, 혹시 나 하면서 챙긴 면스카프를 가방에서 꺼내 목에 둘둘 마니 훨씬 적당하다. 여전히 그늘을 지날 때는 좀 춥다는 느낌이다. 프랑스에서 오래 살아보았지만, 여전히 날씨에는 적응이 안된다. 브르타뉴도 예외는 아니어서 얇은 스웨터나 스카프 같은 걸 챙겨 다니며, 입다가 다시 벗기를 반복하며 산다. 그래서 여기서는 늘 배낭에 비옷이나 스카프..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7) 감자전병과 즉석피클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 혼자 있을 때 나는: 늦잠을 잔다. 배 위에 책을 가득 쌓아놓고 한 권 한 권 읽어나간다. 활 자세를 한다. 맛있는 걸 만들어 먹는다. 손톱을 정성스레 갈아서, 기타를 친다. 주변을 청소한다. 생 당근을 오독오독 씹어 먹는다. 해바라기씨를 한 알씩 집어먹는다. ‘왕좌의 게임’을 본다. 목욕탕에 간다. 시장구경을 하러 간다. 가만히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