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려진 ‘여자 삼청교육대’감금된 보호(保護)와 보도(輔導), 성매매 여성 수용시설 ※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발굴한 여성의 역사: 가시화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자취와 기억을 공적 담론의 장으로 건져 올리는 여성사 쓰기.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보호’(保護)는 “위험이나 곤란 따위가 미치지 않도록 돌봄”이라는 뜻이고 ‘보도’(輔導)는 “도와서 바르게 이끈다”는 뜻이다. 지금의 성매매특별법이 제정(2004년)되기 전, ‘윤락행위 등 방지법’이 시행된 시기에 성매매 여성들을 보호하거나 보도한다는 제도들이 만들어졌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보호소나 기술원 등의 이름을 가진 수용시설이다. 이 시설들은 어떻게 설립되고 운영되었을까. 여성들에게 ..
‘소수자 혐오’와 ‘예술 검열’은 맞닿아 있다연극 이연주 연출 인터뷰 연극 이 무대에 올랐다. ‘이반검열’은 2000년대 중반 중고등학교에서 실제 벌어진 대대적인 동성애자 색출 작업을 뜻한다. 특히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머리가 너무 짧다고 두발을 규제하고 여학생들끼리 손만 잡아도 벌점을 매겨댔다. 교사들은 반장을 불러 “우리 반엔 그런 애 없냐”고 은밀히 물었다.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채 교무실에서 따로 교육을 받았다. 전학 조치되거나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 이연주 연출 연극 의 한 장면. 연극 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 이야기에 세월호 생존학생과 희생자의 형제, 자매 이야기를 더했다. 성소수자를 뜻하는 용어인 이반(異般 또는 二般, 한국 동성애자들이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