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일은 취미생활? 번역 프리랜서로 일을 한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면서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로 하고 번역이라는 일을 택하기까지 나는 꽤 오랜 고민을 거쳤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상하구조가 확실하고 권위적인 분위기였던 데다 성희롱까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었다. 나는 회사 분위기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고 어떻게 버텨낸다고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여자인 내가 설 자리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내 미래를 위해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지 새롭게 고민을 시작했다. 새로운 직업을 택할 때 나는 몇 가지 조건을 생각했다. 그 조건은 대략 내 적성에 맞는 일이면서 어느 정도의 수입은 보장되어야 하며, 나이가 들어도 여자라는 이유로 일을 못 하게 되지는 않아야 하며, 최대한 조직 사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추모대회, 유가족의 호소 1월 23일 금요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이명박 정권 퇴진,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유가족 다섯 분이 오셨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을,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억울한 일도 고통스러운 일도 함께 겪고 견디었을 아내들은 이제 더 이상 사랑하는 남편의 숨결을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봐 주었을 아버지는 이제 더 이상 딸 곁에 없습니다. 한 여성 분이 대표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글로 적어 오셨습니다. 그 말과 목소리가 가슴을 칩니다. 집에 돌아와 녹음한 것을 그대로 풀었습니다. 제목은 말씀 중에 나온 이야기를 토대로 제가 달아보았습니다. “다시는 우리처럼 불행한 사람들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