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다큐, 래프팅, 갯벌체험의 이면 환경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환경관련 방송들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게 된다.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눈앞에 펼쳐지는 놀랍고 생동감 있는 장면을 보며 자연의 신비와 함께 이전에 잘 알지 못했던 사실들 알게 된다. 환경 파괴를 고발하고 사라져가는 동식물의 모습을 담은 자연 다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 위기의 심각성과 보존되어야 할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그러나 산새들이 알을 품고 새끼들을 키워가는 놀라운 장면들을 텔레비전에서 볼 때면 신비로운 모습에 감탄을 하는 이면에, 이런 장면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새 둥지들이 파괴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곤 한다. 요즘 세상에 가득한 ‘한 건’주의가 생태 현장에도 만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조금 더 생동감 있는 장면을 찍기..
“말린 꽃이네? 예쁘다” “와, 이런 것도 있네~” 서울 도심에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가게를 지나다가 각종 야생화를 말려서 진열해놓은 것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많은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말린 야생화들을 구경하며, 예쁘다고 이야기하고, 갖고 싶은 걸 고르고 있었다. 실제로 말린 꽃 묶음들은 무척 아름다워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장식물들이 야생화를 동물이라고 가정했을 때 ‘박제’에 해당한다는 사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본다면 어떨까. 야생화 상품도 멸종부추기는 요인 야생화의 경우, 야생동물들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것들도 많다고 한다. 한 환경운동가의 얘기를 들으니, 야생화들을 말리고 가공해서 핸드폰 고리나 액자 등에 넣어 액세서리로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들이 야생화의 멸종을 부추기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