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에 대한 나의 언어는 욕설이었다 밥의 발견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왜! 내가 다 큰 남자의 밥을 해줘야 하지? ‘사막이다. 끝없는 열사의 사막, 뜨거운 공기가 온몸을 휩싼다. 목이 마르다. 물, 물, 물… 가야만 한다. 걸을 수가 없다. 모래 구덩이에 붉은 혀를 날름거리며 코브라가 도사리고 있다. 으아악~ 간신히 방향을 튼다. 이번엔 해골이다. 아아악~! 온몸은 땀에 절고, 목은 타들어간다. 이러다 죽을 것 같다…’ 한 남자가 부엌까지 가는 험난한 여정이다. ▶ (1992). 부엌에는 결코 들어가지 않으려는 한국 남성들을 풍자한 작품. 거의 이십여 년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창간10주년 기획 미디어교육 활동가 혜경(1) 여성주의 저널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이 연재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와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며 독자들과 함께 여성주의 대안담론을 만들고자 합니다. 첫 연재는 여성주의 미디어교육 활동가이자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혜경님의 기록 2편이 이어집니다. “나의 페미니즘”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일다 www.ildaro.com] 나는 어디쯤에서 페미니즘과 만났을까 돌이켜 보면 나의 삶은 그다지 치열하지도, 신선하지도, 격정적이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내 삶은 평범했고, 그 동안 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