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위엔 아무것도 없어! 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경쟁을 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 Trina Paulus (Hope for the Flowers) 처음 이 책을 읽은 건 고등학생 때였다. 친구 집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노란 표지에 나비가 그려진 그림우화책을 보았다. 참 신기한 책이었다. 글자가 빽빽하지 않고 그림도 독특한데다 이전에 보아온 동화책과 다른 느낌을 전해주었다. 그때 나는 회색 치마에 검은 재킷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아침 일곱시에 집을 나서서 밤 열두시에 학교에서 돌아올 때였다. 책의 메시지는 색달랐다. ‘경쟁..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8살 이한결이 말하는 ‘자유’ 여성주의 저널 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생이 아닌 ‘열여덟’ ▲ 지금 내 나이는 열여덟. 친구들은 모두 '고등학교 2학년'으로 불리면서 학교생활의 마지막 종점인 수능을 준비해야 하지만, 나는 지금 그저 '열여덟'이다. 지금 내 나이는 열여덟. 친구들은 모두 꽃다운 18세가 아닌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불리면서 내년에는 고3이 되어 학교생활의 마지막 종점인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