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회에서 ‘평등’의 의미를 묻다 [일다] 조이여울의 記錄 (1) 우리는 동등한 존재인가? 외국에 나와 있으면 ‘국적’이나 ‘민족’이 나란 사람을 소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번은 여행객을 상대하는 상인이 “한국인이냐?” 묻더니 “빨리빨리!”라고 말하며 인사하는 걸 보았다. 힌두인은 “나마스테” 일본인은 “곤니치와”인데, 한국인은 “안녕하세요”가 아닌 “빨리빨리”라니, 이 상인이 한국 사람을 좀 아나 보다 싶었다. ▲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일다 남인도의 덥고 습한 날씨 탓인지, 이곳 사람들은 남녀노소 해가 쨍쨍한 낮 시간 내내 낮잠을 자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아이들과 함께 쉰다..
며칠 전 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가 말했다. “나는 중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반에서 5등을 했어. 정말 잘했다고 흡족해서 성적표를 들고 집에 갔는데, 그걸 보고 부모님은 뭐라 말씀은 안 하셨지만 어찌나 실망하시던지! 난 이건 잘 본 성적이 아니구나 했지.”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준영이 생각이 났다. 준영이는 학원이나 그룹과외에는 적응을 못했다. 실력이 오르기는커녕 도움도 되지 않아, 모두 개인교습으로 공부하는 학생이다. 현재 4학년인 그가 이렇게 개인교습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한 건 2학년 중반부터였고, 그때 만난 선생님과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 운 좋게도 준영이의 과외선생님은 공부를 잘 가르치는 것은 물론, 인내심 많고 다정하기까지 해, 준영이는 그 선생님을 누구보다도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