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순수하게 여성일까? 2030 여성 페미니스트 캠프를 준비하며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이가현님은 불꽃페미액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일다 feminist journal ILDA 젠더 정체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다 나는 시스젠더(Cisgender. 신체적 성과 사회적 성이 일치하는 사람. 트랜스젠더의 대응 용어) 여성이다. 질을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는 스스로를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해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을 보고 피해자와 깊은 동질감을 느꼈고, 무력감과 공포 그리고 분노를 동시에 느꼈다. 보건복지부의 인공임신중절 의료인 처벌 강화안을 마주했을 때는 자궁을 가진 사람으로서 또 분노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폭력..
성소수자가 직장에서 겪는 성희롱, 대책은?!‘직장 내 성희롱’ 개념 확장해야 ※필자 김현경 님은 SOGI법정책연구회 연구원입니다. SOGI는 성적지향(Sexual Orientation), 성별정체성(Gender Identity)의 줄임말입니다. -편집자 주 “면접 때 대놓고 성기가 어떤 게 달렸냐는 질문을 했어요.”(트랜스젠더 남성)“파트타이머로 일하던 직장에서 (레즈비언이라고) 아웃팅을 당해서, 잘리거나 알려지기 싫으면 자기랑 자자고 사장님이 그런 적이 있었어요.”“남자동료들과 있을 때 여자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남자 구실을 못한다는 둥, 결혼은 언제할거냐는 둥 이런 이야기를 주 1회 이상 듣는 거 같음.”“내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알면서, 사내 남성 직원과 연결하며 불쾌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