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모델, ‘신발로부터 생각하는 페미니즘’을 말하다#KuToo 주창한 이시카와 유미 씨 인터뷰 여성은 왜 공적인 자리에서 하이힐이나 굽 있는 구두를 신을 것을 강요당하고, 그로 인해 발을 다쳐가며 일을 해야 할까. 남자는 납작한 신발을 신는데 말이다. 2019년 1월, 일본의 한 여성이 SNS에 올린 이런 요지의 글이 #KuToo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세계로 퍼졌고, 사회를 바꾸고 있다. #KuToo는 #MeToo를 응용한 용어로, 일본어로 신발(靴, [kutsu])과 고통(苦痛, [kutsu:])을 표현한다. 이런 물결을 만들어낸 이시카와 유미(石川優実) 씨는 ‘포멀’(formal; 정중한, 격식 있는)이라는 명목하에 억눌려오고, 하이힐과 굽 있는 구두로 인해 여성들이 겪어 온 신체적 아픔과 정신적 고..
미투 운동이 조선일보에 활시위를 당긴 이유는?“장학썬” 사건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페미시국광장’ 첫 개시 지난 12일 저녁, 서울 광화문의 조선일보사 벽면엔 “조선일보 폐간하라”, “故 장자연 배우에게 사죄하라!”, “경찰 검찰 모두 공범”, “수사외압 언론적폐”라는 크나큰 문구가 반복되며 채워졌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에서 주최한 “시위는 당겨졌다. 그 시작은 조선일보다” 현장에서 진행된 퍼포먼스의 일환이다. 7월 12일 저녁 서울 광화문,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 빔프로젝트로 조선일보사 외벽에 문구를 띄웠다. ©일다 주최 측은 “지난 5월 검찰과거사위원회가 故 장자연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 그 본질인 성폭력 범죄를 제외한 채 축소 기소하는 결과”를 내놓았으며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