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또 물어 길을 내는 사람 『나는 뜨겁게 보고 차갑게 쓴다』 저자 조이여울 인터뷰 (by 자야) 어떤 글은 재미를 주고, 어떤 글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읽으면 가슴에 스며들어 오래도록 따스한 여운을 남기는 글이 있는가 하면, 한 방에 정수리를 내리치듯 간결하면서 힘 있는 문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도 있다. 이런 글들은 모두 제 나름의 매력을 지니지만, 내 가슴에 진정 ‘좋은’ 글로 기억되는 것은 따로 있다. 단지 재미가 있다고 해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다고 해서, 또 소소한 감동이 살아 있고 문체가 개성 있다고 해서 꼭 좋은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좋은 글이란 어떤 것인가,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작가 스스로 물음을..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17. 제리케이 “You’re Not A Lady”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힙합 곡에 대한 소개를 계속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제리케이(Jerry.k)라는 한국 래퍼의 “You’re Not A Lady”라는 곡이 생각났다.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곡이라서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작년에 발표된 곡이라 이내 잊고 지냈다. 그러다 이 곡을 생각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먼저, 이 곡을 떠오르게 만든 곡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 한창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에게 쓴 소리하는 것은 미안한 일이지만, AOA(에이오에이)라는 그룹이 얼마 전 싱글 “짧은 치마”를 발표하였다.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