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국어 선생들이 말하는 ‘요즘 학교 어떤가요’① *성평등 국어교사모임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작성한 내용입니다. 이메일 주소 femi_literacy_t@naver.com 페미니즘을 말하기 두려운 학교 어느 날 초면의 학생이 교무실로 찾아와 부탁했다. ‘개인 주제 탐구 보고서 주제를 페미니즘으로 하고 싶은데, 참고할 만한 책을 좀 추천해달라’는 부탁이었다. 내가 교내에서 성평등 교원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 선생님이 이 학생에게 나를 소개한 것이었다. 잔뜩 신이 나서 이 책 저 책 학생에게 안겨주던 나는 학생을 교실로 돌려보낼 때쯤 돼서야 덜컥 겁이 났다. ‘82년생 김지영’을 버스에서 펼쳐들었을 때 받은 눈총과, 독서 인증을 올렸던 연예인들이 받았던 비난, 바로 얼마 전 ..
[이제는 페미니즘] ‘이루다’ 사태…젠더 관점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필요해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요청이 증대하고 있는 시대, 페미니즘 교육의 개념과 의제, 실천의 역사와 현재성을 탐색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다. “이제는 페미니즘” 연재 필진은 젠더교육연구소 이제IGE 연구원들이다. 이제IGE는 페미니즘 교육에 관한 연구와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여성학 연구자 집단이다. 일다 여성주의 저널, 페미니스트 저널, 페미니즘, 대안미디어, 페미니즘 언론, 언론비평, 여성인권운동 정보 제공. www.ildaro.com 디지털화된 세상, 젠더화된 세상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 몇 년 전 홍콩의 유명 배우 저우룬파(주윤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하철 승객들 모두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