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성폭력을 둘러싼 ‘시선’이 변해야 해요” 생존자 수기 의 필자 너울 인터뷰 작년 봄부터 에 개제된 성폭력 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많은 독자들의 응원 속에 연재를 마무리했다. 어린 시절부터 수 차례 성폭행을 겪은 필자의 경험 글을 보며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고, 함께 가슴 아파하고 분노했으며, 기록과 회복의 과정을 격려했다. 너울 님으로부터 수기를 기고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은 지 약 1년이 흘렀다. 무시무시한 성적 폭력을 계속해서 경험하고 오랜 세월 트라우마를 겪어온 한 여성의 경험을 공개한다는 것은, 당사자뿐 아니라 필자와 독자 사이를 소통해가야 하는 기자로서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연재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여러 차례 ..
‘친족성폭력’ 특성 인정한 판결에 주목 대구고법, 부녀관계 속 성폭력 피해자 정황 이해해 친아버지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에 대해, ‘친족성폭력’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는 주목할 만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피해자보호시설 ‘열림터’의 활동가 나랑 님이 그 의미를 짚어봅니다. [일다] www.ildaro.com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열림터’에 살고 있는 A씨의 성폭력 가해자는 친아버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A씨를 추행하다가, 중학교 때부터는 강간과 추행을 수 차례 반복했다. A씨는 성인이 된 후에야 자신이 겪은 일이 ‘성폭력’ 피해라는 사실을 알고 집을 뛰쳐나왔고, 이곳 열림터로 오면서 가해자를 고소했다. 그러나 친부는 가해 사실을 전면 부인하였다. 작년 2월, 1심에서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