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들 ‘조금이라도 진실이 더 드러났으면…’세월호와 함께 사는 사람들(2) 청문회 그 후 2015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지만 진상 규명은 624일 동안 한치 앞도 나아가지 못했고, 세월호의 희생자 가족들은 점점 더 고립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변함없이 오전에는 청운동에서, 오후에는 홍대 앞에서 가족을 찾아달라는 피켓을 들고 세월호 미수습자 다윤이의 어머니와 시민들이 거리에 섭니다.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는 아침부터 밤까지 매일 자리를 지키는 단원고 희생자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광화문 ‘노란리본 공작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표식의 노란리본을 만들어 전국으로 보내는 봉사자분들이 계시고, 안산의 분향소와 공방에도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 홍대 전철역 앞..
유가족이 고립되지 않게 ‘눈’이 되어주길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한 시간(4) 저는 매주 수요일 동네 전철역 앞에서 언니와 함께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긴급한 서명이 있을 때는 서명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챙겨준 사진을 함께 전시해놓고, 세월호를 잊지 말자며 노란 리본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 매주 수요일 망원역 1번 출구. © 화사 많은 분들이 노란 리본을 받거나 피켓을 읽어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아홉 명의 얼굴 사진이 있는 피켓에는 눈길이 많이 향합니다. 사진을 보면, 다들 마음이 좋지 않겠지요. 하지만 보아야, 잊지 말아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 피켓을 꼭 가져다 놓습니다. 일곱 달째 같은 요일 거의 같은 시간을 지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