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전강희가 초대하는 무대: 유쾌한 소통의 힘을 보여주다 올해도 어김없이 셰익스피어의 극이 풍년이다. 이달 일본에서 들어오는 공연 팀들도 셰익스피어의 극을 가지고 들어온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가 그를,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극을 사랑한다. 그 안에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할 수 있는 보편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가 그의 작품을 자기 나라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을 낸다. ‘누가 더 잘하나?’ 경쟁하듯 열심히 무대에 셰익스피어를 올린다. ▲ 극단 여행자의 우리나라에도 국가 대표격 선수들이 몇 사람 있다. 이번에는 양정웅이 로 출사표를 던진다. 그는 무대 위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연출가이다. 셰익스피어라는 보편성과 양정웅이라는 특수성이 만난다. 어떻게 화학반응을 일으킬 것인가? 양정웅 ..
제6회 여성 연출가전 "New War, 전쟁이다!" 올해로 벌써 6회째이다. 여성연출가들이 모여서 조심스레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회로 그치고 말 거라는 우려들도 해를 거듭하며 서서히 사그러들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관객들의 따뜻한 지지일 것이다. 여성이 연출을 한다는 것은 녹녹한 일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약력을 보조해줄 기계들이 많아졌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일상의 영역에 국한된다. 예술 영역에서는 여전히 무대의 세트에 박을 못질을 잘하는 게 중요하고, 조명 장비를 들 수 있는 체력이 중요하다. 연출 방향에 맞게 배우들과 스텝들을 이끌기 위한 카리스마가 요구되기도 한다. 여성이고, 더군다나 어리기까지 하다면 사사건건 반대에 부딪치기 십상이다. 이토록 녹녹치 않은 연극판이다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