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연애는 평등한가요? 4. 대학생 좌담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20대의 특권으로 여겨지는 연애. 대학생들은 요즘의 연애 문화와 데이트 폭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여학생위원회 학생들 다섯 명을 만나 솔직 담백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여학생위원회 다섯 명의 데이트 폭력에 관한 토크. © 일다 -요즘 세상에 20대에게 연애가 의미하는 게 뭔지 궁금해요. 모태솔로, 커플지옥, 솔로천국 이런 말도 있잖아요. 연애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인 것 같거든요. 투스(11학번 여성): 필연적인 조건처럼 성립이 됐다고 해야 되나? “20대인데 연애를 안 하는 건 말이..
타인의 고통과 연결되지 못하는 SNS시대 ‘관계’ 홍석재 감독의 영화 사람들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 작은 화면을 향한 집중력, 같은 공간 안에 있다고 말하기 무색할 만큼 고립된 각각의 세계들- 영화 (홍석재 감독, 2014)는 개인, 개인들이 스쳐 지나가는 거리, 도시 풍경으로 배경을 확장해가면서 특정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트윗(tweet, 트위터에서 글을 올리는 것) 메시지를 쏟아지듯 보여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트윗 메시지들이 스쳐 지나가는 속도는 글을 훑기 위한 눈의 속도를 앞서간다. 타임라인에 끊임없이 새로운 메시지가 반짝이는, 무엇을 읽는지도 모른 채 손가락은 계속 ‘새로 고침’을 누르고 있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지배적인 일상의 평범한 모습이다. ‘현피’, 집단 권력이 낳을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