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져야만 하는 이야기들을 위해
노라 옥자 켈러의 2년 전, 한국을 방문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노라 옥자 켈러(Nora Okja Keller)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찾은 곳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현장이었다. 그 곳에서 그녀가 만난 사람은 황금주 할머니. 12년 전 하와이의 한 인권집회에서 들었던 할머니의 이야기가 그녀의 첫 소설 (Comfort Woman)의 출발이었다. 위안소에서의 경험을 조용조용 차분하게 풀어놓던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받은 충격은 켈러에게, 어떻게 지금껏 이런 이야기들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놀라움으로, 그리고 이 ‘말해지지 못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글쓰기로 이어졌다. 켈러가 발표한 두 편의 장편 소설 와 (Fox Girl)는 모두 ‘말해지지 못한 이야기들’을 ..
문화감성 충전
2008. 9. 11.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