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성폭력 예방책은 성적 의사소통 10. 안전한 데이트 지침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채팅을 통해서 남자를 만났다고, 그 남자 집에 갔다고, 혹은 밤늦게까지 그 남자와 함께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고 해서 데이트 성폭력을 당하게 된 책임이 그녀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피해 위험을 줄이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여성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미국 대학가를 중심으로 데이트 강간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책 의 저자 로빈 월쇼는 “(아는 사람에 의한)강간 사건들은 예측하거나 피할 수 없지만,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안전한 데이트를 위한 8가지 지침’을 얘기한다. 그 중 ..
나는 20대 초반에 뒤늦게 첫 키스를 경험했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0대에 많은 데이트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데이트를 하면서 키스도 안 해봤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도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애정의 정도를 불문하고 10대엔 키스를 하지 않았다. 사실은 첫 섹스를 경험했을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첫 키스의 경험은 잊지 않고 있다. 내가 첫 키스를 했을 때를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때의 상황을 열심히 글로 써두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나는 사귀는 사람들이 나를 만졌던 경험들에 대해서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굉장히 일방적이라고 느꼈고, 상대방을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첫 키스의 경험은 뭔가 달랐다. 그 때 써놓은 글을 보면, 나는 좀 흥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