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불편한 것 너머에" 극단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 3. 쑥스러운 이야기 두 개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명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 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 짓고,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연극이 소수 관객의 문화소비 대상이 아니라, 일상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환경’이 되길 꿈꾸는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의 세 번째 이야기가 찾아갑니다. www.ildaro.com 이름: 김모은 1984년 11월 11일 생. 극단 생활 2년 째. 나이서열은 끝에서 두 번째. 서울 방배동에서 태어나 서울 이곳저곳에서 26년간 살았으..
[탈핵과 녹색당] 산촌으로 숨어들어간 박혜령씨, 반핵운동가 되다 돈을 벌기 위해서, 남보다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세상사에 지쳐, ‘우리만의 시계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살아야겠다’며 산골로 들어간 부부가 있었다. 두 사람은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된 건강을 회복하며 딸과 함께 조용히, 느리게 살고자 마음 먹었다. 그러나 9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부부는, 인적이 드문 이 시골마을에 세상의 모든 문제가 집결되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정보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채 갖은 편법으로 개발사업들을 밀어 부쳤다. 산림이 훼손되고 물이 오염되었다.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농촌은 피폐해졌고, 농민들은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항생제로 키운 소와 제초제 뿌려 수확한 감자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