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정의 마음이야기] ‘나’란 존재가 흔들리는 정신분열증 과거에는 여러 정신장애를 하나의 연속선상에 두고 설명했습니다. ‘현실검증력’이라는 선입니다. 학자 프로이트는 어떠한 경험이 외부 세계에서 온 것인지, 자기 내면에서 비롯된 것인지 구분하는 능력이 현실검증력이라고 했습니다. 즉 무엇이 현실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현실검증력이 손상된 극단을 ‘정신증’이라고 불렀고, 현실검증력이 유지되는 편은 ‘신경증’이라 했습니다. 현실검증력은 정신증이라는 고통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굉장히 오래된 심리학 개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신분열증은 ‘정신증’에 해당됩니다. 정신분열증은 여러 정신증의 집합, 즉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아는 망상이나 환각이 정신증입니다. 그런데 정신증은 여러 군데서 ..
여성이 우울증 앓는 비율이 높은 이유 여성 우울의 생물학적 측면: 호르몬 변화 [여성주의 저널 일다] 최현정 살면서 ‘우울하다’고 느낀 적이 있지요? 바로 지금 마음이 슬프고 침울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불행하게만 느껴질 때, 그리고 그런 상태가 영 지속될 것만 같은 낙담에 지배 받을 때가 가끔씩 생기지요. 누구나 일시적으로 우울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저조한 상태를 우울이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이를 우울한 ‘감정’이라고 한다면, ‘우울증’은 더 넓은 범위의 마음상태를 포함합니다. 슬프고 암울한 감정도 우울증에 속합니다. 실패했다는 느낌, 실망감, 좌절감, 공허함, 죄책감, 짜증스러움, 분노, 그리고 기쁨이나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도 우울증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