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매 남성의 폭력이냐, 포주의 착취냐 2. 급격하게 변화하는 청소년성매매 현장 ‘청소년 성매매’ 현실을 들여다보는 연재 두번째. (이후)의 저자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가 성매매 경험이 있는 십대여성들과 만나온 이야기를 5회 기고합니다. www.ildaro.com 성매매 현장에서 다시 만난 십대들의 모습 2003년에 석사논문을 완성한 후 성매매 현장을 떠났었던 나는 박사논문을 쓰기 위해 2007년 말에 다시 현장으로 들어갔다. 현장을 떠나있던 기간은 5년이었지만, 그 사이에 청소년성매매 현장은 크게 달라져있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성매매 현장에서 5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 5년 전과는 달리 내가 십대 여성들을 만난 곳이 ‘센터’로 한정됐기 때문에 상황이 더 열악하게 느껴졌을 수..
더 많아지고, 더 열악해진 ‘십대 성매매’ 의 저자 김고연주 “우리 사회는 성매매를 ‘개인의 선택’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입어 ‘시장이 결정할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성매매가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주장은, 사회적 맥락을 살피지 않고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주의 내부에서조차 성매매의 ‘본질적인 폭력성’을 간과하는 논의들이 오가고 있다.” ▲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 일다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는 성매매에 대한 ‘자발적 선택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에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돈을 위해 몸을 팔기로 ‘선택’하였으므로, 그 과정에서 당하는 인권침해와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