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대 여성을 지원하는 Colabo 설립자 니토 유메노 인터뷰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올해 4월 말에 도쿄 등에 세 차례의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졌다. 그 후로, 지낼 곳이 없는 10대 여성들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Colabo 대표 니토 유메노(仁藤夢乃) 씨는 동분서주했다. 5월 초 일본의 긴 연휴 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아동상담소나 시청 창구는 문을 닫지만, 외출을 자제하는 시기에 학대나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집에 있을 수 없거나, 있기가 껄끄러운 10대 여성들은 오히려 길거리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 지낼 곳 없는 십대 여성들을 지원하는 Colabo 대표 니토 유메노 씨. Colabo에서 10대 여성들에 대한 성착취 실태를 알리는 활동과 10대 여성 자조모임 운영을 맡고 있다. Colab..
땐뽀걸즈가 주는 메시지‘여고생’ 프레임을 다시 생각한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돌이켜보면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확실히 상큼하진 않았다. 중학교 때부터 ‘탈학교’를 외쳤지만 그걸 지지해 주는 사람도, 응원해 주는 사람도 없었다. 담임선생님 중에 한 분이 의례적인 상담을 받으러 간 어머니한테 “얘는 해외에서 교육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한참 나중에 전해 들었다. 무엇이 그렇게 학교를 좋아하지 않게 만들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내가 교실을 가득 채운 40명의 학생 중 하나이고, 나는 분명 남들과 다른데 똑같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굉장한 나르시스트였던 것일까?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치곤 매우 조용히 학교를 잘 다녔다. 그렇다고 학업에 열심히 임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