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70만원으로 살아가는 스무살의 이야기 ① 야간대학생 현진 ※ 직업이라고 하기엔 불안정하고 열악하며, 아르바이트라고 하기엔 장시간 일하고 급여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봅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가끔씩 생존신호 같은 문자를 보내오는 그녀들 ‘생계형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을 인터뷰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문득 어떤 얼굴들이 떠올랐다. 고 2, 고 3, 그리고 스무 살로 접어들면서 급 얼굴 보기 힘들어진, 아주 가끔 생존신호 같은 문자메시지 “보고 싶어요”, “한번 놀러갈게요”를 보내는 그녀들. 그리고 , 같은 책을 함께 읽다가 한 챕터가 끝나면 말없..
취업전선에서 ‘남자인 게 스펙’이구나[청년 여성의 일 이야기] 여자라서 직장에서 겪은 일들 ※ 본 연재는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womenlink1987.tistory.com)와 오마이뉴스(ohmynews.com)에 공동 게재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류형림 활동가입니다. 열정 페이, 무급 인턴, 삼포세대… ‘청년’에게 붙이는 이런저런 말들이 늘어나고 ‘청년’을 걱정하는 기사도 연일 쏟아진다. 그런데 온 대한민국이 ‘청년’에 대해 떠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민우회 여성노동팀 활동가들은 20-30대 여성 스무 명을 만나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왔는지, 먹고 살기는 괜찮은지,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