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양심적 병역거부자 길수 (2)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군대에 가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 나는 군대에 가지 않았다.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 데에는 중학교 때 학교폭력에 대한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우리 학년은 50명이었고, 남학생은 그 절반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그 안에서 몇몇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돈을 빼앗고 괴롭히는 상황이었다. 그때 나는 저항하지 않았다. 누가 괴롭힘을 당하는지를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보복이 두려워서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았..
[논평] 여성가족부 결과 발표 요즘 십대들에게 연예인은 강한 선망의 대상이다. 특히 최근 가요계는 십대들이 중심이 된 아이돌그룹들이 대세를 이루고 전례 없이 많은 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돌 스타를 꿈꾸며 수많은 십대들이 기획사의 문을 두드린다. 그런데 방송에서 화려하게만 비춰지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우리 사회는 이들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십대’라는 사실을 종종 잊게 되는 듯하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23일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에서 수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청소년 연예인 및 연예지망생 103명(남 53명, 여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그 동안 십대 연예인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다양한 우려를 뒷받침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학습방치, 밤샘근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