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9. 다시 남아공으로 ①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남아공 대형마트에서 장보기 - 으악! 과욕을 부리던 내가 또 사고를 쳤다. 차 트렁크에서 물건을 내리던 중, 한꺼번에 여러 개를 그러안다 놓친 20kg짜리 딸기잼 캔을 받겠다고 반사적으로 다리를 뻗은 것이었다. 덕분에 캔은 정확히 정강이를 찍고 나동그라졌고, 캔 모서리도 정강이도 움푹 패고 말았다. 너무 아파 눈물을 찔끔 흘리며 동동대는 내게 장은 한 음절의 동정도 보내..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6. 남아공③ 야만의 시대는 가고, 불평등은 남다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편집자 주] 남아공 흑인 권리항쟁의 기폭제가 된 헥터 피터슨의 죽음 ▲ 평화 시위 중 경찰이 쏜 총에 사망한 소년 헥터 피터슨 (출처: 위키피디아) 열 세살 헥터는 도심에서 한참 떨어진 집단 흑인 주거촌, 아니, 빈민촌이라고 불러도 좋은 소웨토(SOWETO)에서 나고 자랐다. 정부는 타운십(Township)이라는 이름으로 흑인들이 거주할 지역을 곳곳에 지정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