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래시 시대, 페미니즘 다시 쓰기] 지방 페미니스트들의 선거 도전기 “청년 여성들이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걸고 지방선거에 떼거리로 나가면 너무 재밌지 않겠니?” 이 말을 들었을 때, 정신이 아득해짐을 느꼈다. 분명 재밌기야 하겠지만, 그 말을 하는 이의 눈빛이 너무나도 “네가 그중 하나야”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5월 19일, 청주페미니스트연대 본 후보 등록 기자회견 현장 ©청주페미니스트연대 정치에 대해 잘 몰랐던 나는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언론을 감시하는 활동을 하며 정치를 접했다. 많은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정치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었다.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나는 정치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비판해야 하는 영역으로만 생각했다. 그러던 중 대..
日 경찰의 홍보 영상에 항의한 페미니스트의원연맹이 겪은 사이버폭력 일본 치바현 경찰이 작년 여름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 컴퓨터 그래픽, 모션 캡쳐 등의 기술을 통해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고, 이 캐릭터를 통해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을 칭하는 용어. 일본에서 시작됐으며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모습을 한 경우가 많았다. 출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가 등장하는 교통안전 홍보 영상을 트위터 등에 올렸다가, 시민들의 항의를 받아 삭제한 사건이 있다. 그런데 치바현 경찰 측에 항의를 한 시민단체 중 하나인 페미니스트의원연맹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단체와 멤버들에 대한 공격과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온라인 상의 집단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