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일・여행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두 번째 백수생활 중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삶에 대한 동경을 심어준 전혜린 ▲ 2014년. 공항에서. © 연화 고등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전혜린과 그녀의 글들은 사춘기 시절 우리에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삶에 대한 갈구를 불러왔다. 지금 이 순간을 온몸으로 살아있기 위한 투쟁과, 삶이 곧 예술인 사람들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유학시절을 보내고 그리워했던 뮌헨의 풍경은, 독일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로 만들었다. 이후 대학..
말기암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일다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언론 의 12월 5일자 기사입니다. 고주영님이 번역하였습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 만약 내가 회복될 가망이 없는 말기 암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어디서 생의 마지막을 맞고 싶을까. ‘재택호스피스’라는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자. 암 사망자 90% ‘의료기관’에서 생을 마감해 ‘집에서 마지막을 맞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은 반면, 실제로는 80%의 사람들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죽고, 집에서 죽는 사람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암 사망자의 경우 90% 이상이 의료기관이며, 6%가 자기 집이다. 희망과 현실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유방암 투병경험을 바탕으로 의료를 생각하는 시민그룹 ‘이데아포’(Idea Four)는 재택호스피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