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과 나이와 성과 언어의 경계를 뚫다 야나기 미와의 ‘나의 할머니들’③ ※ (새로운 미의 탄생)의 저자 김영옥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공동묘지 석판 위, 킬힐을 신은 ‘슈퍼모델’ 야나기 미와(Miwa Yanagi)의 ‘나의 할머니들’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여성노년의 욕망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형의 이미지들을 살펴보자. ▶ 야나기 미와 ‘나의 할머니들’ 시리즈에서 ERIKO 시선을 잡아채는 이들 이미지는 유쾌하기 짝이 없는 욕망을 패션으로 드러내며 자신만만함을 자랑한다. ERIKO를 보라. 그녀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금발에 자줏빛 웃옷과 판탈롱 바지, 결코 시야에서 놓칠 수 없는 킬힐 구두까지 신고서, 한 손을 허리에 얹은..
대재앙 이후,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여자들 야나기 미와의 ‘나의 할머니들’② ※ (새로운 미의 탄생)의 저자 김영옥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여성들만으로 이루어진 새 인류공동체 ▶ 야나기 미와(Miwa Yanagi) ‘나의 할머니들’ 시리즈에서 MIE 야나기 미와(Miwa Yanagi)가 ‘나의 할머니들’ 시리즈에서 보여준, 이 환상의 아틀란티스를 구성하고 있는 스물다섯 할머니들의 삶은 크게 세 가지의 유형으로 구별된다. 거침없는 친밀성과 욕망을 드러내는 유형, 대재앙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일구는 유형, 그리고 외로움이 아닌 몰입으로서 홀로 존재함을 표현하는 유형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