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CCTV로 다 보고 있어요” 정부의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 역효과 우려 “CCTV가 설치된 후 ‘집에서도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다’, ‘어딜 가든 CCTV가 설치돼 있는지 확인하게 되는 불안한 습관이 생겼다’, ‘출근하기가 싫다’는 게 보육교사들의 이야기에요.” 현직 어린이집 교사인 심선혜 공공운수노조 보육협의회 의장은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교사들은 늘 어깨가 무겁고 뒤통수가 따갑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한 CCTV는 아동의 인권도 침해하는 악(惡)에 가깝다며 정부 대책을 비판했다. 정부 ‘CCTV 의무화, 가해교사 처벌 강화’할 것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이후,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어린이집에..
보육 현장에서 구인도, 구직도 힘든 이유 보육교사가 말하는 보육 현실②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이은성 선생님(43세)은 어릴 적 꿈이 유치원교사였지만 가정형편상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OO제화에서 6년을 근무하다 결혼을 하면서 일을 그만두었다. 1996년 당시만해도 결혼을 하면 권고사직을 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과 갈등을 겪으며 결혼생활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독립을 위해선 뭔가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큰 애 3살 때 어린이집에서 보조교사로 일을 했어요.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