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연재를 마치며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의 연재를 마감합니다. 지난 6개월 간 ‘책 읽기’라는 끈으로 성실하게 독자들과 만나온 필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 http://www.ildaro.com] 우리의 생존을 위태롭게 하는 ‘원전’ ▲ 2011년 3월 21일, 검은 연기를 피워 올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 © 일본 여성언론 제공 사진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난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일본과 한국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핵 발전의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고 반핵에 대한 공감이 크게 이루어졌을까?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성과 성찰이 일어나서 기존 체제를 변..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대학에 저항하라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 님의 연재기사입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꽤 오래 되었다. 지금 시대의 한국 교육제도가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배움을 줄 수 있는지를 많이 고민했더랬다. 젊을 때는 잘 몰랐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의식이 깨이면서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의 내가 제도교육에 착실히 순응한 대가로 무엇을 배웠는지를 혼자 묻곤 했다. 긍정적인 답이 별로 나오지 않았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남들 따라 하기 바빴을 뿐이다. 시험점수가 좋아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란 걸 했지만, 그것은 진짜 공부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