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몸이야기: 월경하는 내 몸을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 작년 5월 20일 새벽, 자려고 누웠던 나는 극심한 복통을 느꼈다. 정말 그 순간은 차라리 죽어서 아무것도 못 느끼는 것이 더 낫겠다고 느낄 정도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본 엄청난 통증이었다. 두 번의 응급실을 거쳐 새벽 4시경, 나는 한 병원 복도에서 진통제에 취한 채 휠체어에 멍하니 앉아있었고 몇 시간 후 수술에 들어갔다. 자궁과 난소주변의 큰 종양들이 있었으며 그 중 하나의 종양이 터져서 통증이 심한 것이었다. 그리고 한 쪽 난소는 너무 큰 종양이 여러 개가 붙어있어서 난소를 절제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다행이 난소는 절제할 필요 없이 종양들만 제거하고 수술이 잘 끝났다고 했다. 그리고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
[일다] 박은지의 ‘신체활동과 여성건강 이야기’ (8) 심혈관질환 ※ 기획 연재 는 여성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는 질병 및 증상에 대한 이해와,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체활동의 효과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체육교육과 졸업 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처방사로 일을 한 후, 지금은 연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생리학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편집자 주 ▲ 여성의 경우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남자보다 7세가 높은 80.4세. 하지만 건강수명은 평균수명보다 약 10년 정도 짧아 생애 중 10년 정도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