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하는 것밖에 제게 달리 방법이 있습니까?’
해고, 명예훼손 고소…디자인소호 성폭력 피해자의 호소 “도대체 몇 년이 지나야 제가 이 일을 잊고 일상과 사회에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디자인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새출발하기에 만만한 나이가 아닙니다. 그동안 예체능 하나만 바라봤기 때문에 다른 길로 가기도 정말 막막합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성폭력 피해를 입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후 제 삶은 지옥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디자인이 너무 싫습니다. 반쪽이 나버린 포트폴리오와 망가진 제 커리어를 소생하기엔 그들이 망쳐놓은 게 너무나 많습니다.” 편집디자인 전문업체인 디자인소호에서 작년 5월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한 달 뒤 피해자는 회사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피해자가 이 사실을 인터..
저널리즘 새지평
2017. 2. 13.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