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여성혐오’ 얘기할 시국이냐고?대통령 퇴진과 성차별 반대, 함께 외치는 페미니스트들 Feminist Journal ILDA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센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두 인물의 성별인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도 난무해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되었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분노와 비판 속에 ‘여성혐오’가 비집고 들어서는 예는 다음과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여성리더십의 실패’를 보여준 장본인이 됐다는 평이 나오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의 공식석상에서 ‘OO년’ 같은 용어가 사용되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다. 최순실 씨에 대해 ‘아녀자가’..
‘직장 내 괴롭힘’ 겪어보았나요? 인격모독, 정신적 학대, 따돌림 등으로 노동권 침해 ▲ 논란을 일으킨 '루미네' 광고 영상 중에서. 올해 3월 일본의 쇼핑몰 운영회사인 ‘루미네’가 만든 자사 홍보용 광고 영상의 내용이다. 이 광고는 인터넷에 공개되었다가 네티즌들의 항의를 받고 이틀 만에 삭제되었다. 일본 노동정책연구 연수기구 나이토 시노 연구원은 여성노동자에 대한 괴롭힘(하라스먼트: Harassment) 실태를 설명하며 루미네 광고를 예로 들었다. 여자직원의 얼굴과 몸매에 대한 남자직원의 발언은 “하라스먼트적인 언동”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광고는 여자직원이 남자직원의 ‘수요’에 응하여 자신도 ‘직장의 꽃’이 되고자 다짐하는 내용이라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이 광고가 공개된 이후 ‘여성차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