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여성빈곤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완두님은 ‘동행동’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동행동’은 여성들이 처한 현실과 연대의 순간을 기록하며, 일상의 실천과 변화로 페미니즘을 만나는 모임입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나는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두 비혼 여성과 서울에서 살고 있다. 자매인 두 여성 중 디자이너인 A는 집에서 1인 사업을 하고 있고, B는 여러 번 이직을 하다가 현재는 틈틈이 들어오는 일로 생계를 유지하며 몇 개월 째 구직중이다. 나 역시 현재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상태다. ▶ 우리집 공용 달력: 생활비를 절약하려고 일자별 현금 1만원을 달력에 붙여놓고 해당 날짜..
성평등 외면하는 G20 정상회의에 ‘여성행동’ 공동성명서 발표 박희정 한국정부가 의장국이 된 제5차 G20 정상회의가 성평등 문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외 시민사회 단체들이 이미 10월에 ‘G20 의제에 성평등 관점을 통합하라’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G20 준비위원회는 ‘G20 의제에 젠더는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이 참여한 ‘G20대응 여성행동’은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성평등 이슈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G20 정상회의의 금융위기 대응정책 및 성장 중심 개발 논의”에 반대하며, “빈곤과 차별 해소를 위한 책임 있는 논의”를 할 것을 G20 정상회의에 강력히 촉구했다. ‘빈곤의 여성화’ 그러나 젠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