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곧 막을 연다.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영화제에는 어김없이 좋은 작품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바로 ‘새로운 물결’ 섹션에 있는 다큐멘터리 (Sisters with Transistors, 리사 로브너, 프랑스 영국, 2020)이다. 이 영화는 가장 앞서 전자음악을 했던 이들을 소개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역사에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 음악가를 기록한다. ▲ 8월 26일 시작되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상영작 (Sisters with Transistors, 리사 로브너, 프랑스 영국, 2020) 포스터 영화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더 좋을 이야기를 몇 가지 해보려고 한다. 1900년대 들어서며 기술이 발전하고 재..
‘공통장’을 요청하는 재일조선인 여성의 ‘자기서사’새로운 연결과 장소를 기다리는 재일조선인 여성의 말·글(4) ※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발굴한 여성의 역사.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신지영(한국근현대문학과 동아시아근현대문학·사상·역사 전공.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조교수)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송신도, 윤순만, 강덕경, 김복동…겹쳐지는 무수한 그/녀들 재일조선인 여성 1세의 말·글을 읽은 감각을 갖고, 한국에서 출간된 위안부 및 정신대 구술 증언집을 다시 보자. 위안부 증언집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시리즈 중에서도 2000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 4권은, 증언을 편집하지 않고, 욕설이나 사투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