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Rennes)은 여성의 권리를 위해 행동한다” 프랑스 지역도시 렌의 ‘3.8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가다 나는 프랑스의 서부에 위치한 브르타뉴(Bretagne)지역을 여행하고 있다. 여행 중 얼마 전, 이 지역의 중심 도시인 렌(Rennes)에서 ‘3.8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큰 규모의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브르타뉴의 중심지라지만, 렌은 프랑스에서 그리 크지 않은 중소도시이다. 더욱이 이 행사가 벌써 20년째를 맞는다는 소개 글을 보고는 부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나는 이 행사들에 참여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여기서 뭔가 배울 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에서 수도권의 한 도시에 살고 있다. 그곳은 서울에 의지해 살기도 하지만, 산업 환경이 잘 조성되어 ..
“자기공부, 그 다음은 세상과 소통해야죠” 여성들과 함께하는 상담·교육연구소 “일상의 문제들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나로부터 나오고 나에게서 결과를 맺습니다. 나를, 함께 하는 사람들을, 삶을 공부하면 우리들의 삶은 공부하는 만큼 성장합니다.” 유경희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가 서울 망원동에 여성들을 위한 상담·교육연구소 을 열었다. 이름이 참 생소하다. ‘생기를 얻고 마음을 달달하게 풀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생기’는 이곳에서 유경희 소장을 부르는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에서는 글쓰기와 그림 작업 등 다양하고 재미나는 표현 방식을 통해 여성들이 나를 아는 공부, 사람 공부, 세상 공부를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와 너,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 ▲ 유경희 소장 “민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