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다 김아람의 ‘떠나는 삶’ ‘여성주의 저널 일다’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www.ildaro.com 2000년 17살 여름의 끝, ‘탈학생’이 되다 ▲ 태국의 정글에서. 좀 더 넓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부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세계로 나를 이끌어 주었다. 2000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끝으로 학교를 나왔다. 여름방학에 다녀온 이주간의 짧은 유럽연수가 준 해방감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학교생활을 견딜 수 없이 답답하게 만들었다. 좀 ..
아프리카 육로 여행을 떠나다 1.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 애비(Abby)와 장(Jang)-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졸업, 취직, 결혼 등 한국 사회에서 주어진 테두리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살되 서른이 되면 모든 것을 멈추고 여행을 떠나자, 연애시절 얘기했습니다. 만으로 서른 되던 해 여름,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아프리카, 어떻게 여행할까? ▲ '느린 여행자'인 나와 장은 100일 간 아프리카 육로여행을 떠났다. © Abby 일주일 후면 입시를 끝낸 ‘스무살’이 한국을 떠나 케냐 나이로비(Nairo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