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연애는 평등한가요? 4. 대학생 좌담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20대의 특권으로 여겨지는 연애. 대학생들은 요즘의 연애 문화와 데이트 폭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여학생위원회 학생들 다섯 명을 만나 솔직 담백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여학생위원회 다섯 명의 데이트 폭력에 관한 토크. © 일다 -요즘 세상에 20대에게 연애가 의미하는 게 뭔지 궁금해요. 모태솔로, 커플지옥, 솔로천국 이런 말도 있잖아요. 연애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인 것 같거든요. 투스(11학번 여성): 필연적인 조건처럼 성립이 됐다고 해야 되나? “20대인데 연애를 안 하는 건 말이..
‘넌 내꺼!’에서 시작되는 데이트 폭력 2. 감시와 통제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남친의 질투가 폭력이 되기까지 “그의 질투가 하도 심해 캠퍼스에서도 더 이상 생활할 수 없게 되었지. 그는 내가 다른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만 봐도 못 견뎌 했어.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걸거나 자기 말고 다른 남자를 쳐다볼까 봐 항상 경계를 했지. 그건 그를 미치도록 화나게 만드는 일이었으니까. 이젠 슬슬 이런 생각도 들어. 내가 어떻게 그렇게까지 어리석을 수 있었는지. 바보같이 보인다는 거 알아. 하지만 모든 게 해결되고 더 나아질 거라 생각했어. 함께 지내다 보면 그도 결국 나에 대한 믿음을 갖고 행복해질 거라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