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에 흘러온 금모래강의 기억을 찾다 [일다 특별기획] 내성천 트러스트 ‘우리가 강이 되어주자’ (1)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성천을 대상으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한 습지 복원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내성천은 낙동강 상류와 합류하는 지류로 모래톱이 발달하여 강의 수질 정화능력이 극대화되어 주변의 생태계가 풍요롭고 다양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4대강 개발사업에 이어 지천 개발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세움에 따라 내성천도 준설과 직강화로 강의 생명을 잃게 될 초미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내성천 트러스트’는 내성천 주변 본래 강의 땅이었던 사유지를 확보하여 다시 강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시민 한 사람이 1평씩의 땅을..
[일다] 파괴되는 4대강, 기록은 계속된다 영주댐 건설로 신음하는 내성천에서 온 편지 ※ 대규모 준설과 공사로 파헤쳐지고 있는 4대강 현장을 기록하고 있는 사진 활동가 박용훈님이 영주댐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낙동강 지류 내성천의 소식을 전합니다.―편집자 주 내성천 영주댐 공사가 몇 달 사이에 엄청난 규모로 커졌습니다. 산기슭 도로에서 내려다보니 댐 공사장 주변의 강이 사라졌고 산은 잘려나가고 논밭은 강에서 올린 모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아 이전 지형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댐공사장 상류 쪽에도 강과 마을을 한 줄로 이어 빨간 깃발이 나부끼는 곳이 있고, 영주시에서는 강이 수몰되기 전에 모래를 다 퍼내려는 듯 포클레인을 들이대어 모래를 퍼내는데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한 줄로 오갑니다. 4대강사업은 항상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