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 독자와 나눈 대화 [한국에서 보내는 독자의 편지] 안녕하세요. 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를 흥미롭게 받아 본 독자 남미자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할게요. 대체로 주중에는 공부와 연구를 하면서 지내고요 주말에 하루는 도자기를 빚으러 가요. 아침저녁으로 열한 살 노견과 하는 동네 산책은 중요한 일과이고요. 가끔 뜨개질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내요. 아,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소설과 드라마를 보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죠. ▲ 초겨울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어느 농산물 직판장에서, 인근 유기농 인증(Bioland) 농장의 제철 채소들이 팔리고 있다. 지역민들이 재배하고 생산 전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이 적은 이 먹거리는 대형 마트들의 유통 체인이나 가격 경쟁을 거치지..
⑤ 기후위기X퍼머컬쳐 지난 9월 16일, 여성환경연대에서 주최한 제6회 에코페미니스트들의 컨퍼런스가 ‘여성X기후위기’를 주제로 열렸다. 서울시 성평등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행사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대안을 찾고 실천하는 5명의 여성들이 강의한 내용을 연속 기고를 통해 소개한다. [일다] ildaro.com 기후농부는 땅을 갈지 않는다 인류는 농경을 시작하면서 많은 먹거리를 대량 생산하고 정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출산을 하여 노동력을 재생산하고 아이와 노인 등을 돌보는 일을 전담하게 된 여성들은 경운처럼 강력한 육체노동에 적합하지 않다 여겨져 생산 노동과 분리되기 시작했다. 수렵·채취 사회보다 농경사회에서 가부장제가 강화된 배경이다. 지금도 농사라고 하면 당연히 땅을 갈아야 많은 생산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