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winery) 11 스페인② 셰리 와인 음식 중에는 첫 맛에 누구에게나 맛난 것도 많지만, 대체 무슨 맛인지 ‘별미라는데 이걸 왜 먹나’ 싶은 것들이 가끔 있다. 후자를 배워서 알게 되는 맛 즉 ‘터득하는 맛’ (acquired taste)이라고 한다. 모르는 음식은 궁금해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도 아무리 마셔보아도 그 맛이 주는 재미를 도무지 알 수 없던 와인이 있었으니, 바로 스페인의 셰리 와인이다. 셰리의 본고장에 가면 좀 알게 될까 하고 첫 스페인 와인여행 때 무턱대고 헤레스(Jerez)에 갔다. 스페인의 독특한 와인 스타일, 셰리 ▲ 버스타고 가다 찍은 헤레스 지역 포도밭. 석회질 토양이라 땅이 하얗다. © 여라 스페인 현지에서는 Jerez ..
사막의 꽃들이 나에게 말했다 여라의 와이너리(winery) 만남⑥ 죽음의 사막 [삶이 담긴 독특한 와인 이야기! 필자 여라. 마흔이 되면서 '즐거운 백수건달'을 장래 희망으로 삼았다. 그 길로 가기 위해 지금은 와인 교육, 한옥 홈스테이 운영,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산과 들로 놀러다니다 와이너리(winery: 와인 양조장) 방문이 이어졌고, 이내 와인의 매력에 빠졌다. 미국 와인교육가협회 공인 와인전문가이며, 현재 영국 Wine & Spirit Education Trust의 디플로마 과정 중이다.] www.ildaro.com 미국 서부여행길에서 만나는 데스밸리(Death Valley) 매일매일 사막을 꿈꾸었다. 서른 살 무렵이었다. 공부, 일, 사람, 사랑, 진로, 모든 것이 출구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