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관리 체계와 수용시설 외국인 여성들의 인권 (상) 일본에서 ‘생리 빈곤’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자체와 학교 등에서 생리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움직임이 있다. (관련 기사: ‘월경 빈곤’ 문제를 결코 간과해선 안 됩니다 https://ildaro.com/9116) 출입국관리소 내 수용시설 안에 있는 외국인 여성들도 예외가 되어선 안 된다며, 캠페인을 벌이고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 다나카 마사코(田中雅子) 조치대학 교수가 현재 진행 중인 ‘#입국관리_피수용자에게도_생리용품을’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생리용품 무상 배포, 입국관리소 내 외국인 여성들은? 지자체가 학교나 취약계층 지원창구에서 생리용품을 무상 배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출입국 재류관리청(이하 입국관리소) 시..
소설가 온유주 인터뷰(하) 대만 출신으로,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해 살아가고 있는 소설가 온유주(温又柔) 씨는 2009년 데뷔작 『호거호래가』(好去好来歌)부터 꾸준히 대만과 일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순수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아이들』을 비롯해, 온유주 작가의 작품들은 ‘일본인’이란 무엇이며, ‘일본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일본 사회에 던지고 있다.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인터뷰: 가시와라 토키코] ▲ 대만 출신으로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도쿄에 이주하여 살아오고 있는 소설가 온유주. 국가와 국가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여성들을 작품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국가란 무엇인가, 모국어란 무엇인가에 대..